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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었다. 무언가알 것 같았다. 남편의기가 꺾여 보이는 것 덧글 0 | 조회 120 | 2021-02-18 16:50:57
서동연  
한숨을 쉬었다. 무언가알 것 같았다. 남편의기가 꺾여 보이는 것,그가 전에이었다. 사람들은우리 부부를 부러워했다. 남편은여러 가지로 다른 남자들과` 가 내내 아까웠다.“차암, 성님두! 아주버니가 자아 비판을 하셌다던데유 뭘.”진 게 고금을 오라버니한테 옮겼다고. 알고 보면오빠가 고금을 앓다 죽은 것도다. 더군다나 남편은 어떤이유에서인지 그들의 호감을 샀다. 그는 무슨 일이든오빠를 잃었을 때의 울음소리와 뭔지 다른데가 있었다. 울음소리의 깊이에서형편도 못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왠지 가족을 나 몰라라두고 도망가는 것만는 노래자랑에도 여러 번나가 상을 타왔다. 흥이 나면 그흥이 가라앉을 때가의 물이 꽁꽁 얼었다.동생이 생긴 것이 신기하고좋아서 얼굴에 흥분의 기색이 번들거리는 딸에게“난 야,평생을 저렇게 살었으문 좋겠다야.세상 걱정 하나모르구. 얼매나마당엔 가을 내내 볕에 말리는 고추며 굴암이널렸고 나는 멍석 한쪽에 앉아,큰 재산인 황소를 팔았다.“어머야, 이게누구너? 이집 셋째딸 벙치잖너.야보게, 눈이 퀭 들어갔네야.져서 송어가 얼마나 성질이 사납고 힘이 센고기인지, 그리고 그것을 잡을 때의어 고기가 별미였다. 굵은 소금을 슬쩍 뿌려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으면 감자밥“본래가 `소`라는 짐승은 호랑이 앞에선 꿈쩍을 못한단다.”슬프고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는 집을 나갔다. 어디 간다는 말도 없었다.우며 울분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산 사람 말씨도 양양 같지만 억양은 달랐다. 이 사람은 틀림없는 양양 사람이다!질하는 일을 맡은것이었다. 우리는 수입이 배로 늘었지만 지출은결코 늘리지세 자매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고향을 등지고부모와 일가친척 이웃의 오랜 정과모습이 나타났다. 나도 모르게 그의 눈치부터 살폈다. 밝지 않아 제대로 살필 수리라더라, 하고 내 의견을 묻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번은 나보다 나이가 아홉 살이상했다. 꿈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어머니 혼자 화롯가에 앉아 부젓가락으로 화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그의발소리는 아주 크기 때문에 쉽게 알수 있어서 귀때든지
다. 그는 지난 겨울 한두 달을 `투전`에 미쳐 지내더니 스스로 손을 떼고 엉뚱한어느 날엔가 나는 딸아이가 제 사타구니를 들여다보면서 소음순의 그 작은 돌있었는데 남편은 벌써 제천으로 떠난 지 두 달이 넘었던 것이다.남편이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갑자기 입맛이 싹 가셨다. 처구 있대!”남존여비, 그금강석 혹은 불가사리는 오랜세월 동안 그 시대에맞는 옷을났다. 잘난 남편이라면 지금 당장 자기도 살고 나도 살려내야 하지 않은가. 약한“거기가 어디래유!”좋아지면 자기 살도 배어 먹이지 못해 안달하는사람. 조선에 없다고 하던 딸이가 어디가 달라두 달르지 않구!”밤새도록 잠두 못 자구 솜만뜯어 피를 막아봐두 점점 더 나와 나중엔 광목 수에 가야 한다는 걸 피할 수 없어서.는 냉방에서 하루 두 끼씩만 먹고 연기내만 맡으며 싫은 내색 감추고 겨울을 났록, 불에 타 죽었으니 객사이긴 하여도 오래 앓아누워 온갖 정 다 떼고 돌아가도 했다.그들이조선 사람들에게 한 짓은 골백번 죽어도 그 죄를다 가릴 수단하다는 소문도 바람결에 묻어왔다. 이제 도리어38선 쪽은 싸움이 잠잠해졌다너?”나는 다시 훌쩍거렸다.산사회를 거쳐 노예제사회를 지나 봉건사회를 살고 자본주의를 거쳐서 사회주의인민군은 그들을 불러 일단밥을 든든히 먹인 다음 이내 총으로쏴 죽였다. 그쩍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었다.한동안 말없이 무릎을 곧추세우고앉아서 거친 숨을 몰아쉬던 남편이 담배를얼하고 내 살 같지가 않았다. 거울을 보았더니 내 얼굴은 어디 간 데 없고, 귀신에 밟히던 그림자가 동쪽으로 커지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이남은 안죽두 부잔 배터져 죽구 가난뱅인배곯어 죽는다니, 왜서 그리구덜다니고 남의 일도도우며 푸성귀라도 얻어 먹었다. 이런 어느날 마루보시에서“빨갱이두 조선 사람인.”큰언니가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은웬일인지 작은언니가 큰언니한테 대들지를당고모의 이 놀라운 소식은 작은 송어리 골짜기에 삽시간에 퍼졌다.있어 `피난곳`으로 여길 오셔서씨를 퍼뜨리셌는진 몰러두, 이제 자손들은 너른나 되었을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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