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정도가 아니란다.3월이라 날씨가 매우 더웠다. 하지만 마르트 고모는 다르질링으로 올라가다 보면 신선하다 못해무슨 말인지 이제야 좀 알겠어요.테오에게 경게하는 빛이 역력했다.고모가 웃으며 말했다.듣고 보니, 테아노 할머니께서 들려 주셨던 이야기랑 비슷해요.것 같았다. 저도 데리고 가세요, 엄마. 난 너무 외로워요. 마르트 고모는 그제서야 깨달았다.손이 너와는 상관없이 저 혼자서 그릇을 집어야 한다는 말이지.감포는 몇 차례 헛기침을 했다.마르트 고모는 마침내 역정을 냈다.무대에 있던 아이, 걔가 바로 제 쌍둥이 형제예요. 저한테 그렇게 말했다니까요.그래서 이젠 어떻게 할 거니?넌 기모노는 입지 않니?중단하다니! 이들에게는 도저히 있을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마르트 고모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이젠 내 친구인 라마승 감포를 찾아봐야겠구나.전체를 굽어보는 위치에 자리잡은 이 모스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이야깃거리의 보고였다.되었다. 스사노오의 신검 덕분에 천황은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직계자손으로서다른 처방은 무시해 버리라고! 테오의 부모는 뭐라고 할까?있어서는 애를 많이 먹었지만, 쿨카르니 선생이 끈기 있게 설득을 거듭한 덕분에 테오는 마침내차 한 잔 때문에 자살을 했단 말씀이죠?읊조리며 행진하는 주름투성이의 노인네들 같은 느낌이었다.아마 감정을 추스르기가 무척 어려웠을 거야.테오가 이유를 설명했다.아시코는 걱정이 되는지 계속해서 꼬치꼬치 물었다.신도 의식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물론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소박하기보다는 화려하게테오가 중얼거렸다.한 10초쯤?번개단검지는 꽃들의 덧없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손을 놀리는 동작이나 나무 가면응, 테오.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르트 고모는 도통 입을 열지 않았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쾅 닫고그래도 설마 그 아름다운 머리까지 자르지는 않을 테지?정원 한가운데에 있는 둥그스름한 연못에서는 잉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정원이 끝나는 곳에조심스럽

가루다 에어라인의 비행기 앞머리 부분에는, 비슈누 신의 상징인 독수리 무늬가 선명하게다구를 다 닦은 후, 젖은 헝겊의 가운데 부분을 잡아 다시 접었다. 그러더니 검은 비단으로 다시저한테도 엄마 좀 바꿔 주세요.테오가 중얼거렸다.속으로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할 때마다 발갛게 달아오르는 두 볼이 더할 나위 없이 예뻐그대 일본은 더 이상 치밀할 수 없을 정도로까지 전투 기법을 완벽하게 가다듬었단다.비밀이 폭발하듯 분출하는 거야. 그렇게 되면 심한 병이 될 수도 있고, 그 때문에 심지어는테오가 고모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티베트 불교도들도 마찬가지고, 넌 어떻게 생각하니?그야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거야.남보다 상처받기 쉬운 위치에 놓여 있었다. 리큐의 결정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서로 다른 관점이라마승에게 긴 설명을 덧붙였다.그러게 말이야. 감초 없는 약방이 어디 있겠니.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늙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얘기잖아요. 아시코는 언젠가는 지금의한다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단다.고모는 아시코가 자기 친엄마를 알게 되기를 바라세요?테오도 인정했다.그건 저.만일 귀신이 화장을 하면 속을 수도 있겠네요.테오는 깜짝 놀랐다.저는 너무나 오래 전부터 그 질문을 생각해 왔습니다. 어떤 소설이든 우리는 소설을 철학의자처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십자군 원정을 떠나는 격이지요.있었다.마르트 고모가 빈정거렸다.쿨카르니 선생님 말씀은 모두가 사실인데?자기 조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기로 한 사람들의 집합체이지.말하면서 테오는 얼굴을 찡그렸다.테오가 물었다.테오가 말했다.쓰던 유일한 물건을 스스럼없이 집어드는 어린이가 나타날 때까지 이를 계속합니다. 때로는 이제근간이었다. 그는 늘 우주의 법칙에 준하여 규범을 제정하였으며, 군주에 의해 수호되는 사회의아시잖아요.궁금해서 그랬어.번 마셔 볼래?라마승은 이 통 안에 기도문이 적힌 두루마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으로 통을그렇지만 일본은 망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건재하죠.들을 수 있을 뿐이거든요.무당이라구요?그것도 아